국보(國寶) 제2호

ㆍ 지정연도 : 1962년 12월 20일

ㆍ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종로2가 38

ㆍ 크기 : 높이 약 12m

ㆍ 관리 :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탑골(파고다)공원에 있는 조선초기의 대리석 석탑이다. 1467년(세조13) 4월 8일 효령대군께서 탑의 조성을 감동(監董)하여 완성했다.

   이 탑은 기단부가 3층이고, 탑신이 10층으로 전체를 대리석으로 건조하였으며 각층마다 여러 불상ㆍ보살상ㆍ천인상 등을 조각했는데 그 수려하고도 기교적인 면은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탑파사상(塔婆史上) 손꼽히고 예술성이 뛰어난 걸작품이다.

  석탑 안에 효령대군께서 수교하신 ‘원각경언해’와 세조(世祖)대왕에게 진상한 ‘사리’가 봉안되고 있었다. 또한, 이 원각사 10층 석탑의 탑신부는 층층이 아름다운 기와집을 모각하여 기둥ㆍ난간ㆍ공포ㆍ지붕의 기왓골까지 섬세한 수법이다.

   옥신(屋身)에는 수많은 부처ㆍ보살ㆍ천인(天人)상 등과 구름ㆍ용ㆍ사자ㆍ모란ㆍ연꽃ㆍ인물ㆍ새ㆍ선인(仙人) 등이 새겨져 있다. 조선시대 석탑으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수한 조각솜씨를 보여주는 세련된 석탑이다. (자료: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