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2리 명봉산 기슭에 있는 법천사의 옛 절터이다. 1982년 11월 3일 강원도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7만1,338㎡이다. 법당 등 건물은 남아 있지 않다. 석조물로는 고려시대인 1086년에 건립된 지광국사현묘탑비(국보 제59호)와 법천사 당간지주, 1965년 발굴이 이루어져 출토된 불상 광배, 불두, 파불, 배례석, 연화문대석, 용두, 석탑재 등이 탑비전지塔碑殿址) 옆 요사지에 남아 있다.
이전에는 탑비 옆에 지광국사현묘탑(국보 제101호)이있었으나, 지금은 경복궁 경내로 옮겨졌다. 옛 법천사 경내였을 것으로 믿어지는 주변 일대에는 민가가 들어서고 대부분 농경지로 변했으며, 곳 에 따라 부락의 민가 안에 장대석 석축을 볼 수 있다. 법천사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 지만,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져 고려 시대에 크게 융성한 사찰로 본다. 고려 중기 불교는 법상종과 화엄종의 양대교단으로 나뉘 었는데, 법천사는 법상종계의 사찰 이었다. 특히 지광국사 해린이 초년에 수학하고 말년에 입적한 곳으로 이때가 전성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법천사는 임진왜란 때 전소된 뒤 중창되지 못하였다.
조선초기 유방선(柳方善)이 머물면서 강학하였으며, 권람, 한명회, 강효문, 서거정등의 학자들이 이곳에 모여 시를 읊어 시문 을 남겼다고 한다. 1457년(세조3년) 2월에 법천사 당주미타삼존(堂主彌陀三尊: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상보살)을 왕실과 효령옮겨져 보존되고 있다. (자료: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