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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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산 회암사터(원찰) 명문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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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천보산(天寶山)에 있는 사찰터(고려말~조선전기)로 1964년 사적 제128호로 지정되었으며 효령대군의 원찰이다.

1328년(고려 충숙왕15) 원나라를 거쳐 고려에 들어온 인도의 승려 지공(指空)이 인도의 아라난타사(阿羅難 陀寺)를 본떠 창건한 266칸의 대규모 사찰이었다. 1376년(우왕 2) 나옹(懶翁)이 중건하고, 태조고 황제께서 무학대사를 시켜 왕실의 원찰로 삼았으며, 효령대군께서 1434년(세종 16)에 중수하시고, 1464년(세조 10) 4월 전국의 승려를 모아 원각경 설법회를 열었다.

그 후 정희왕후(貞熹王后)의 명으로 정현조(鄭顯祖)가 재중창하였는데, 명조 때 보우 (普雨)가 실각한 후 쇠퇴하기 시작하여, 19세기 초에는 거의 폐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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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터는 남쪽 기슭 경사진 대지에 있으며, 계단상으로 8단의 축대를 쌓고, 그 위에 여러 건물을 세웠던 흔적이 역역히 남아있다.

북쪽 구릉의 능선에는 지공ㆍ나옹ㆍ무학(無學)의 3화상(和尙)의 사리탑이 있고, 절터에는 무학의 부도(보물제388호) 및 비(碑), 선각왕사비(禪覺王師碑:보물 제 387호), 나옹과 지공의 부도 및 석등, 쌍사자석등(보물 제389호) 등이 있으며, 오른쪽 골짜기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인 현 회암사가 있다. (자료: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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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회암사(檜巖寺)의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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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4년(세종16) 효령대군께서 회암사 중수시에 제작된 명문(銘文)기와가 2000년 4월 24일 회암사 발굴작업 중 발견되었다.

◎ 왕형불형의 실화

양녕대군이 타고난 자질이 얽매임이 없었다. 평생토록 자신을 봉양함이 매우 풍족했고 주로 사냥 놀이하였다. 그러나 그 아우 효령대군이 불법을 섬겨서 일찍이 불사(佛事)를 하며 양녕을 청했다. 양녕은 사냥꾼과 사수(射手)를 거느리고 사냥개도 몰고 사냥도구를 실어서 토끼와 여우를 잡아 가지고 가서 참석하였다. 사냥꾼은 잡은 짐승을 바치고 포꾼은 구은고기를 올리며 시자(侍者)는 술을 받쳤다. 효령이 한창 연공하는데 양녕은 앉은대로 적(炙)을 들고 술을 마셔댔다. 효령이 정색을 하면서 ‘형님께서는 오늘만은 술 고기를 중지하십시오’하고 청했다. 양녕이 웃으면서 ‘내 평생에 하늘이 복을 많이 주었으니 고생스러운 일은 할 수 없다. 살아서는 임금의 형이 되었고, 죽어서는 부처의 형이 될 참이다.’라고 하였다. 부처란 효령대군을 가리킴이니 선비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껄껄대더라. ♣ < 추강냉화ㆍ성종실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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