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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7일 / 구국의 등불 운강 이강년, 기념사업회 문경이전

구국의 등불 운강 이강년, 기념사업회 문경이전



사)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회장 이영범)는 6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문경이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는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안)과 사업계획 등을 확정한 후 새 임원들에게 추대장 등을 전달하였다. 이어 고윤환 문경시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50여명은 운강이강년기념관으로 가 사당참배와 사무소 현판식을 가졌다.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사)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는 작년 9월 26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이영범 전 광주고등법원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서울사무소를 문경으로 이전하기로 결의했으며, 그동안 서울 출향인사들과 문경 지역인사들로 새로운 임원진을 조직하였다.


이영범 회장은 “코로나시대를 살면서 이럴 때 일수록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자 일어섰던 운강 선생의 나라를 사랑하는 구국의 정신이 더욱 절실하게 와 닿는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이 나에게 이(利)로운 길인가 보다는, 무엇이 나에게 의(義)로운 길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했던 선생이 남기신 13년간의 의병의 길은 곧 구국의 길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문경에서 여러 선후배제현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 그 길을 가야하며 자랑스럽게 이 땅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사)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국가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운강 선생을 널리 알리며 이어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하고 계획한 기념사업들을 문경시와 국가보훈처의 지원 속에 활발히 추진하게 된다. 특히 기념행사와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열어 시민들에게 운강선생의 구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사료수집 발간과 학술행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억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전적지개발과 묘역조성, 호국교육관 건립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충효와 호국의 현장체험 학습장을 만들어 문경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청정문경, 관광문경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은 1895년 민비시해사건과 단발령으로 이어지는 일제에 의한 국가 변란이 일어나자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보호하고자, 1896년 2월 23일 가은 도태장터에서 척왜양이(斥倭洋夷)의 깃발을 올렸다. 그 후 운강은 1904년 러일전쟁과 1905년 을사늑약, 1907년 고종의 강제퇴위와 군대해산이라는 망국의 위기에 이르러 침략자 일본군에 맞서 전면전에 나섰다. 1907년 5월부터 제천-단양을 중심으로 문경-영주-봉화, 경기도 가평-포천 강원도 영월-춘천-인제-강릉-양양-삼척 등, 태백산과 소백산-설악산-화악산 줄기를 따라 광범한 지역에서 유격전과 산악전으로 일본군경에 맞서 싸웠다.


한말 의병전쟁사에서 탁월한 지도력과 용맹심으로 일제의 조선반도 막대한 손실을 입힌 운강은, 1908년 7월 2일 제천 청풍 작성산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피체되어 9월 23일 사형을 언도 받고 10월 13일 오전 10시 51세를 일기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1962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최고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원고제공 : 이강수 문화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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