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
행사 일정

택호(宅號)

  • 이강섭(李康燮)(0)
  • 2019-09-09 13:11:10
  • 조회 47
  • 추천 0

지난 토요일(7일) 3명의 사망자와 십여명의 부상자를 내고 소멸한 태풍 "링링"이 오는날

저녁이 36주기 아버지 기일이였다.

새벽 서울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태풍이 오기전 출발하고 또 고향 도착 때는 이미 태풍이

지난간 후였기 때문에 태풍의 요란한 바람은 피했으나  가는 도중 일부 구간에서

강풍으로 차가 흔들리고 도로변의 가로수들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은 볼 수있었다

고향에 도착하니 언제 태풍이 왔는냐 날씨는 맑고 오후에는 햇볕까지 빛추니

天氣는 인간의 힘으로써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것인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든다.

우연히 고향집에서 농협에서 만든  전화번호부를 펴봤더니 몇몇 마을의 전화번호부에

여자분들의 전화번호부 비고란에 00댁이라고 부기 되어있었다.

소이 말하는 班寸(반촌)지역의 마을에 거주하시는 여자분들의 또다른 호칭이였다

서양과 일본만의 경우에도 여자가 결혼하면 남편성을 따라 자기성은 쓰지않는다

그러고 보면 우리조상들의  Lady First를 먼저 도입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 택호란 용어 사용방법이

첫째: 한 동네에서는 같은 택호를 쓰지 않는다

둘째: 가까운 곳에서 시집온 사람은 자기 고향 동네이름을

먼곳에서 시집온 사람은 지역명칭을 사용했다,

셋째: 같은 동네에서 결혼한 사람은 구별을 위해서 주민 합의에 따라 서로 구분이 가능

하도록 택호를 정했다.

우리 선조들은 택호 하나를 정하면서도 자기 고향과 살던 동네를 잊지 말라는

깊은 뜻과 배려가 있었다.

이렇게 배우자의 택호가 정해지면 그 남편은 아내의 택호에 따라 00양반이라

했으니 벼슬을 하지 않고도 양반이라 불러주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호칭이 아닌가?

나의 어머니는 춘동(春洞),큰형수는 행정(杏亭)이란 택호 쓰고 있는 데 백형은 서예를

하시면서 낙관을 행정으로 쓰고 계신다.

나와 중형은 일찌기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했기에 둘째 형수와 집사람은 택호가

없어 지금 생각해 보면 아쉬움이 있다.


더욱이 요즈음의 고향에는 젊은이가 없으니 시집온 새댁도 없어 우리의 아름다운 택호

라는 호칭이 영원이 사라져가고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이번 추석에 고향에 가면 친척과 이웃 아주머니들의 택호를 불러보겠지?



*택호(宅號)집주인의 벼슬 이름이나 처가나 본인의 고향 이름 따위를 붙여서 집을 부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참여자보기
반응하기
해당 게시글에 반응을 보여주세요! 클릭! 다른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수정이 됩니다.
좋아요 (전체 1명)

0개의 댓글

댓글비밀글수정삭제
로그인 후 댓글을 등록 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조회된 데이타가 없습니다.
화살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