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
행사 일정

[虛堂같은 이야기] 우리들의 자화상

  • 이기문
  • 2019-07-03 08:36:48
  • 조회 146
  • 추천 0

일 년에 서너 번 정도 각종 친구들 모임이 있긴 하지만 참석률이 점점 저조해 진다.이젠65세가 정년인 교수친구들도 은퇴를 할 정도로 대부분 현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우리나이에 직장을 그만둔 것이 자존심 상하는 것도 아니지만,매달 수입이 나오는 봉급생활할 때와,퇴직금이나 명퇴금 은행에 놔두고 몇 푼 되지도 않은 이자와 국민연금 등 다 합쳐봐야 현직에 반도 안 되는 수입으로 살려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이 가는 경우도 있고,만나면 친구들이뭐하고 사냐?’고 물을 때마다 대답하기 싫어 안 나온다는 친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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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년이 없는 변호사도 로우스쿨 덕(?)에 변호사가 넘쳐나 수입도 그다지 크지 않고 기업에서도 오너가 아닌 이상은 그저 그렇게 회사를 그만두고 이것저것 사업을 하는 친구도 있긴 하지만 어깨에 힘이 빠져 보인다.

50대만 해도 공직에서 승진 하거나 직장에서 고위임원으로 승진한 친구가 마련한 자리에 참석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은근히 부러워하고,술값 한번 제대로 안내던 교수선생 하는 친구들이60넘어서 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것에 부러운 찬사를 보내기도 하고,술이 거나해지면서 성공한 친구들의 무용담을 이야기하고 골프이야기며 자신이 사는 아파트 가격이야기,그리고 유학 보낸 자식 이야기를 했는데...

하지만 이제는 서로 이심전심 마음을 읽는 자리기도 하기에 친구끼리도 빈부의 차이를 느끼는 이야기는 되도록 않으려 한다.화제는 좋은 일 보다는 자신의 건강과 얼마 전 암으로 세상을 달리한 친구나 가족의 이야기로 흐른다. “그렇게 능력 있고 건강해 보였는데... ” "네 와이프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며...심적 고통이 심했겠구나. "그랬다.다들 아파트 평수 늘려가느라,진급하느라 정신없이 살아 왔다.아니 스트레스를 지고 인생을 살아 온 것이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아라.운동 열심히 하고,취미 하나쯤 가져라.가끔은 연애도 하고...그게 오래 사는 길이야.눈물이 나오도록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제는 눈물이 나오도록 즐겁게 살아라.”언제나 떠들썩하고 외적으로 가장 건강해 보이는 내가 떠들어 보지만,말이 그렇지 스트레스 안 받고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낸담.운동이나 취미생활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걸...나 또한 그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어보려 인터넷 세상에서도 살아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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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요일에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가 보자는 내말에 단 한 번도 등산을 안 해봤다는 친구가 이것저것 등산복부터 배낭까지30여만원 들여 준비하고 나와 무서워 오줌 까지 지리며 백운대를 올라갔다 오더니 몇일 자리 보존 하고 있다고 카톡이 왔다.

/虛堂의 허당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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